닥터 코퍼? 구리 시세와 세계 경기의 관계 (Feat. 경기선행지표)

닥터 코퍼? 구리 시세와 세계 경기의 관계 (Feat. 경기선행지표)

안녕하세요. 미국 연준의 자이언트스텝, 오르는 유가로 인한 높은 인플레이션율 등 수많은 악재가 쏟아지며 주식 투자자에게 힘든 시간이 되고 있는 6월입니다. 많은 경제 관련 유투버나 애널리스트들은 앞으로 다가올 상황을 예측하기 위해 경기선행지표를 확인하곤 합니다. 오늘은 약세장에서 꼭 기사화되곤 하는 '닥터 코퍼'의 뜻과 구리 시세와 세계 경제는 어떤 연관관계를 가지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위 기사를 보면 2021년 한창 경기도 좋고 주식시장도 호황일 때에는 구리 가격이 9년여 만에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밝은 미래만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러시아 전쟁 등 다양한 국제적 이슈와 수요 감소로 인해 2022년 5월은 구리값이 급락했다는 기사가 나오며 경기침체를 경고한다고 합니다. 구리 시세는 어떤 이유로 이렇게 경기 관련된 뉴스에 빠지지 않고 나오는 것인지 지금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닥터 코퍼 ? 구리 박사 ?

뜻과 중요한 이유

■ 뜻

'닥터 코퍼'란 구리 가격(시세)이 마치 경제 전문가처럼 앞으로 다가올 경기 상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 중요한 이유

구리는 흔히 전선, 건축, 자동차, 배터리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서 사용되지 않는 곳을 찾기가 더 어려운 원자재입니다. 따라서 전세계 산업재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는 경기 호황의 시작국면에서 덩달아 구리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닥터 코퍼'라는 이름이 붙게된 것이죠.

■ 다른 지표와의 차이점

그렇다면 왜 꼭 수많은 원자재 중에서 구리 가격을 선택하여 '박사'라는 타이틀을 붙여준 것일까요? 인플레이션, 물가 등에 대하여 이야기할 때 가장 많이 언급되는 것은 바로 '원유', '유가'입니다. 그러나 유가 같은 경우는 OPEC이라는 기구에서 조절할 수 있기도 하고, 국가간 정치적인 문제에 영향을 크게 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외부적인 영향을 덜 받고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 가격이 결정되는 구리 가격을 경기 선행지표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구리 시세와 주가지수

다음으로 구리 가격과 주가지수는 얼마나 연관관계를 가지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많은 경제 블로그나 기사에서 구리 가격이 하락하기 때문에 주가도 앞으로 크게 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이야기합니다.

 

2008년 금융위기, 2019년 미중 무역분쟁, 2020년 코로나 등 몇 가지 예상하지 못했던 악재에는 구리 가격과 주가지수(S&P500)이 커플링되었다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특히 금융위기에는 구리 가격이 상당히 큰 폭으로 빠지면서 2009년에는 주가지수가 저점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2010년대 초중반에는 구리 가격이 우하향하였지만 주가지수는 꾸준히 우상향했던 그림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이처럼 경기선행지표인 구리 시세로 주가지수를 100% 예상할 수는 없다는 것을 알아야할 것 같습니다.

 

2022년 6월 현재는 구리가격이 상당한 기울기로 급락하고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는데, 단기적인 이슈로 끝날지 경기침체의 시작이 될지는 앞으로 닥칠 상황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구리 시세 검색방법

구리시세를 검색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네이버에서 구리 시세라고 치면 선물 가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이 밖에도 금, 철광석, 은, 팔라듐 등 다양한 원자재(금속, 비철금속 등)의 시세도 알아볼 수 있습니다.

급등하는 유가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역대급 인플레이션을 겪으며 주식시장의 변동성도 커지고 하락폭이 엄청난 상황입니다. 다시 멘탈을 회복하고 하나씩 공부해나가는 투자자가 되어가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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