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순환주기, 섹터순환이론, 주식시장의 사계
안녕하세요. 오늘은 최근 주식시장이 지속적으로 우하향하면서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경기순환주기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경기가 순환함에 따라 산업별로 모멘텀이 바뀌어간다는 이론인 섹터순환 이론도 있고, 경기의 흐름에 따라 봄, 여름, 가을, 겨울로 구분한 '우라가미 구니오'의 '주식시장의 사계'라는 표현도 있습니다. 현재 투자하고 계신 분들은 주식시장의 '겨울'이 온 것 같겠지만, 실제로는 어느 정도 위치에 와있을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위 기사를 보면 주식투자는 사계절, 구조적인 사이클을 어느정도 읽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지난 4~5월과 같이 주식시장 전체가 하락하는 장이라면 주가가 상승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지금부터 글로벌 경기 사이클이 어떤 식으로 변화되어 가는지, 그 속에서 각 계절마다 어떤 섹터들이 각광을 받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기순환주기, 주식시장의 사계
경기순환주기란
경기순환주기란 위 그림처럼 전세계 시장경제가 '회복', '호황', '경기후퇴', '경기침체'의 사이클을 보여준다는 표현입니다. 많은 투자자분들이 아는 것처럼 시장경제가 좋지 않았던 코로나 초기에는 회복을 위해 온갖 방법을 동원하기도 했으며, 그로부터 1~2년 정도 지난 최근까지 누구나 인정할 만큼 호황기였습니다.
경기순환주기별 특징
① 경기회복기(금융장세, 봄)
경기순환 사이클에서 첫 번째는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하기 시작하는 시기를 이야기하며, 주식시장의 사계 이론에서는 금융장세, 봄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이때는 양적완화나 돈 풀기, 시중금리 하향 등을 통해 유동성을 공급하여 소비와 투자가 활발해지도록 정부가 나서서 노력하곤 합니다. 코로나19가 터졌던 2020년 상반기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② 경기 호황기(실적장세, 여름)
경기 호황기는 말 그대로 고용, 소비, 생산, 투자 모두 활황이며 전반적으로 시장 상황이 좋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경기 호황기의 끝에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로 인해 시중금리를 서서히 올리고자 하는 움직임이 보이기 시작할 수 있습니다.
③ 경기후퇴기(역금융장세, 가을)
경기후퇴기에는 경기 과열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크게 이슈가 되면서 시중금리를 실제로 상향시키고 긴축을 진행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생산활동이 위축되면서 연준이나 국책은행에서는 디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적절한 속도로 돈이 회수될 수 있도록 주의가 필요한 때입니다.
④ 경기침체기(역실적장세, 겨울)
경기침체기는 표현 그대로 시장경제상황이 좋지 않아 소비자 기대지수, 고용지표 등 경제지표들이 저조합니다. 이때는 다시 경기회복기로 들어가기 위한 방안을 고려하고, 경기침체가 장기화되지 않도록 노력합니다. 많은 기업에 재고가 누적되고 실업률이 올라가며, 도산하는 기업들이 발생하곤 합니다.
현재는 어떤 장세일까?
2022년 5월 현재는 경기 호황기 끝과 경기후퇴기의 시작에 걸쳐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식시장의 사계절을 나누는 기준은 '금리의 방향성'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미국 기준금리는 1.00%이며 앞으로 1~2년간 3%까지 올릴 수도 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금리 상승으로 인한 주식 및 부동산 등 자산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 중요한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경기순환주기별 수혜 섹터
피델리티 섹터순환 사이클
피델리티 자산운용 홈페이지에 있는 경기순환주기별 영향을 받는 산업군입니다. 각 순환주기별로 좋은 산업과 좋지 않은 산업에 대해서 간단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순환주기 | 좋은 종목 | 나쁜 종목 |
경기회복기 | 리츠, 임의소비재, 산업재 금융, 기술(IT 등), 소재 |
헬스케어, 에너지, 유틸리티 |
경기호황기 | 기술, 서비스(커뮤니케이션) | 리츠, 임의소비재, 산업재, 유틸리티 |
경기후퇴기 | 에너지 리츠, 소비재, 유틸리티 |
임의소비재 기술(IT 등) |
경기침체기 | 필수소비재, 헬스케어, 유틸리티 임의소비재 |
금융, 리츠, 기술, 산업재 서비스(커뮤니케이션) |
각 주기별로 수혜를 받는 종목들이 정해져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일 것입니다. 예를 들어 경기침체기에는 투자가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기술주가 하락하기 쉬울 것이며, 경기회복기에는 투자 및 소비, 건축 등을 위한 소비재, 금융산업 등이 활발해지기 때문에 수혜를 받을 것입니다.
사이클별 선호 업종(삼성증권)
삼성증권에서도 피델리티와 비슷하게 경기 사이클에 따른 선호 업종의 변화에 대하여 리포트를 내기도 했었습니다. 최근 들어서는 위와 같은 경기순환주기가 예전보다 훨씬 빨라졌다고는 하지만 참고적으로 알아두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강세장의 시작부터 금융, 소비재, 기술, 산업재 관련주 순으로 호황을 누리다가 경기 사이클이 정점에서 꺾일 때에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주식으로 통하는 경기방어주(필수소비재, 통신) 등으로 주식을 옮겨간다면 보다 안정적인 주식투자가 가능할 것이라는 얘기 같습니다.
경기 사이클? 투자 적용방안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경기 사이클을 파악하면서 업종들을 옮겨가는 모멘텀 투자를 성공적으로 한다면 누구보다 높은 수익률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우리같은 일반투자자는 투자하는데 에너지를 최대한 아껴야하며, 기관투자자에 비해 정보도 적을뿐더러, 투자하는 금액이 크지 않기 때문에 분산투자를 하면서 비중을 조절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주식시장이 좋지않은 와중에 살펴보면 좋을 경기순환주기와 주식시장의 사계절, 그리고 각 계절별로 수혜를 받는 종목들에 대하여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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