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식투자를 하는 많은 분들이 매일 아침 뉴스에서 경제면을 보면 빠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원달러 환율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기축통화를 찍어내지 못하고, 수출에 의존하는 우리나라 국내 기업들의 주가는 원달러 환율의 상승, 하락에 좌지우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의 상관관계
위 기사를 보면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의 등락을 같이 보도하는 기사들이 많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최근 지인은 염승환 이사님이 '환율이 하락하는 것을 보고 코스피가 급락을 어느정도 멈출 것이라고 예측했다'라는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그만큼 국내 주식을 하는데 있어 환율은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허약한 국내 주식시장에 투자하는 주린이분들이 꼭 알아야 할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의 연관성에 대해서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
환율에 대하여
① 환율이란
환율이란 많은 분들이 아시는 것처럼 기준 통화와 바꾸고자 하는 통화의 교환 비율을 이야기합니다. 예를 들어 국내 화폐 단위인 원을 달러로 바꿀때 사용되는 것은 원달러 환율이라고 하는데, 원달러 환율이 1000원/$라면 1달러를 받기 위해서는 1000원을 내야한다는 것입니다.
이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여 1,200원/$가 되면 1달러를 받기 위해서 1200원을 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원화 가치가 하락했다고 볼 수 있으며, 이를 기사에서는 원화 가치 절하, 달러 가치 절상이라는 표현을 사용합니다.
② 환율 상승 이유 ?
환율이 상승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첫번째로는 2020년 코로나 사태처럼 전세계 시장이 불안정해질 경우에는 기축통화를 찍어낼 수 있고 경제기반이 튼튼한 미국의 달러에 대한 수요가 증가합니다. 마치 경기불황기에 금의 가치가 상승하는 것처럼 달러를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여 달러의 가치가 증가하게 됩니다.
또는 국내 기업, 자국의 경쟁력이 약화되거나 국내외 이슈로 인해 국가 기반이 흔들리는 경우에는 환율이 상승하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일본 무역전쟁, 중국과의 갈등이 있을 때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과 코스피 차트
위 그림은 국내 주식시장인 코스피와 원/달러 환율을 비교한 차트입니다. 맨 왼쪽의 빨간 박스는 지난 2020년 코로나 사태가 터지고 나서 전세계 시장이 불안정해졌을 때를 표시한 것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세계시장의 불황이 예상되자 안전자산인 달러의 수요가 증가하였고, 일시적으로 약 1300원/달러까지 증가하기도 했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국내 주식시장뿐만 아니라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박살나긴 했습니다.
두번째 박스를 보시면 코로나 이후 전세계에서 양적완화, 금리인하 등을 통해 화폐의 가치가 꾸준히 낮아지면서 환율도 안정을 찾아나갔습니다. 이때 당시에는 전세계의 주식시장이 이례적인 상승을 보여준 한 해가 되었습니다.
마지막 박스는 최근 3달간의 차트입니다. 환율이 상승하는 시기마다 코스피 지수가 하락하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요. 이 현상이 왜 생기는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환율과 코스피 연관성, 상관관계
주식 투자의 주체는 크게 개인, 기관, 외국인으로 나눠집니다. 특히 이 중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경우 투자수익률만큼 중요한 것이 환차손을 방지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해외여행을 갈 때 조금이라도 환율이 저렴할 때 환전을 하거나, 미국주식을 투자할 때 환율이 낮을 때 투자하는 것과 같은 이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환율이 1000원/$일 때, 삼성전자에 1000달러를 투자했다고 가정합니다. 이 때 10% 수익이 난다면 총 투자금액은 원금을 포함하여 110만원이 됩니다. 그러나 환율이 상승하여 1100원/$가 되면 총액 110만원은 결국 최초에 투자한 1000달러로 달러로 계산했을 때는 수익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환율이 상승하는 시기에는 외국인 투자자는 환차손을 덜 보기 위해서 일부 수익실현을 하여 매도물량이 나오게 되는 것입니다.
물론 수출 중심인 국내 기업에게는 환율 하락(달러 강세)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수출품의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느껴지기 때문에 판매가 많이 되어 매출이 증가하는 효과가 있죠. 이와 같은 현상은 분명 수출기업의 실적 상승에 좋은 영향을 끼칩니다. 그러나 당장 주가를 움직이는 것은 투자 주체의 수급, 매매동향에 달려있기 때문에 대개 환율이 상승하면 전체 주가지수는 하락한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환율을 신경쓰지 않아도 되는 투자상품
앞에서 설명한 것처럼 환율이 상승, 하락할 때마다 전체 주가지수는 하락, 상승하는 위험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동성을 감수하고 싶지 않고, 지수추종 ETF를 투자하시는 분들은 환헷지 상품에 가입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TIGER 미국S&P500, KODEX 미국S&P500 처럼 뒤에 'H'가 붙은 상품이 아닌 'H'가 붙은 ETF 상품을 매수한다면 '환헷지'가 가능합니다. 이 경우에는 환율 하락기에는 수익률을 안정적으로 지킬 수 있고, 환율 상승기에는 환차익을 덜 보기 때문에 환노출 상품에 비해 수익률은 떨어지지만 안정적인 투자가 가능합니다.
정리
오늘은 원달러 환율과 국내 주식시장, 코스피, 코스닥과의 연관성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주식시장의 모든 지표가 100% 들어맞는다고 할 수 없지만, 환율과 주가지수의 방향성에 대해 조금이라도 알아둔다면 변동성을 가진 주식시장에서 조금이나마 안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2021년 1월과 비슷한 수준까지 내려온 코스피 지수로 많은 분들이 주식 투자에 대한 열정을 잃어가고 있지만 꾸준히 조금씩 공부하는 분들은 언젠가 수익을 내지 않을까요.
그럼- 안녕-
봉-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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