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기업가치 분석 지표 PEG, 뜻과 적용방법

 

주식 기업가치 분석 지표 PEG, 뜻과 적용방법

주식투자를 시작한 분들이라면 누구나 PER, PBR을 기준으로 저평가된 정도를 알 수 있다는 말은 들어보았을 것입니다. 저 PER, 저 PBR 종목은 기업 가치 대비 수익을 잘 내고 있는 종목을 고를 수 있는 좋은 지표이긴 합니다. 하지만 네이버, 카카오, 마이크로소프트 등과 같은 고성장 기술주, 플랫폼 기업은 한때 PER이 100배가 넘어가기도 했었죠. PER 지표 상으로는 절대 투자하지 말아야할 종목이지만, 빅테크 기업에 꾸준히 수급이 몰렸던 이유는 바로 '성장성'에 있습니다. 오늘은 월가의 전설적인 투자자 피터 린치도 사용한다는 기업가치 분석 지표인 PEG(주가이익성장비율)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PEG라고 검색을 해보니 아주 오래전부터 실적과 성장성을 모두 분석할 수 있는 지표로써 사용되었던 것 같습니다. 이 지표는 특히 최근 고PER 성장주를 분석하는데 도움이 되어 유투브나 기사에서 많이 소개되기도 했습니다. 지금부터 주가이익성장비율이 무엇인지, 어떻게 투자에 적용하면 될지에 대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PER 말고 PEG

뜻과 계산방법, 투자 적용

① 뜻

PEG(주가수익성장비율)이란 위에서도 언급했던 것처럼 전통적인 기업 가치분석 지표인 PER과 기업의 이익성장률을 알아볼 수 있는 EPS 증가율을 고려하여 투자종목을 선정할 때 이용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당장 수익이 많이 나지는 않지만 앞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예상되는 고성장 산업군(바이오, IT 등)의 기업을 분석하는데 주로 사용되곤 합니다.

주식 기업가치 분석 지표 ROE, EPS, BPS, PER, PBR (Feat. 삼성SDI)

② 계산방법

PEG = PER(주가수익비율) / EPS 성장률

이 때, EPS 성장률은 계산하는 사람마다 다른 기준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최근 3개년 평균 EPS 성장률을 고를 수 있고, 올해 예상 성장률을 골라 계산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EPS 기준에 따라 천차만별의 PEG 값이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③ 피터 린치식 투자 적용방법

피터 린치는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에서 PEG 0.5 이하면 매수, PEG 1.5 이상이 되면 매도를 고려한다고 하였습니다. 물론 산업 섹터에 따라 시크리컬 산업은 PEG를 적용하기 힘들 수 있고, 오히려 당기순이익이 감소하면 PEG가 음의 값을 가지기도 합니다. 상황에 따라 다른 지표들과 함께 고려하여 투자에 적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PEG 투자 적용방법 예시

④ 예시

PEG를 적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간단하게 직접 계산해보았습니다. 글을 보시고 투자하는 종목의 PEG를 계산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EPS 성장률을 네이버 금융에서 찾아볼 수 있는 2022년 EPS 예상값을 기반으로 계산하였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에 조금 편입하여 투자하고 있는 포스코의 경우, 2021년보다 2022년 EPS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어 PEG 값이 음의 값을 가지게 됩니다. 이렇게 되면 PEG 지표를 사용하여 분석할 필요가 없겠죠.

 

다음은 LX세미콘의 PEG를 계산해보았습니다. 2021년 PER 9.18, 2022년 예상 EPS 증가율 16.4%로 PEG는 0.56입니다. 이 지표대로라면 현재 LX세미콘은 실적도 꾸준히 성장하고 있으며, 저평가된 종목으로 투자를 고려해봐도 되는 수준의 주가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마지막으로 2021년 7월에 기사에서 다뤘던 PEG 낮은 종목 TOP 20에서 발췌해온 자료가 있습니다. 종목을 보면 HMM, 효성티앤씨, LX세미콘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HMM, 효성티앤씨와 같은 종목은 당시 시장상황과 테마로 이미 급등했던 종목이고 경기순환주에 속하기 때문에 단순히 PEG만 고려하고 매수하면 안 된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저 당시 주가 기준으로 현재 주가는 50% 가까이 손실을 보고 있겠네요.

 

오늘은 저평가 우량 성장기업을 찾는데 도움이 될 수 있는 지표인 PEG(주가이익성장비율)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모든 주식 지표들이 항상 잘 맞는다고는 볼 수 없지만, 투자의 대가들도 사용하는 지표라고 하니 종목을 선정할 때 한번쯤 계산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셨다면 아래 다른 글들도 함께 보면서 열심히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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