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자본주의 다큐멘터리 1부 요약 - 돈은 빚이다
좋은 기회가 있어 유투버 '김짠부'님의 짧은 토크쇼를 보고 왔습니다. 거기서 김짠부님이 돈에 대한 생각을 다시 하게 되었고 경각심을 느끼게 해주었던 영상을 추천해주어서 주말에 1부 내용을 보고 정리합니다. 무려 10년 전인 2012년에 EBS에서 제작한 자본주의 다큐프라임의 1부 내용 요약입니다.
자본주의
우리는 자본주의 세상 속에서 살아왔지만 정확히 자본주의에 대해서 정의내리지 못합니다. 인류의 기원이 시작된 이후부터 현재까지를 24시간이라고 했을 때, 자본주의는 고작 4초 정도의 기간동안 유지되어 오고 있다고 합니다. 자본주의 다큐프라임 1부에서는 자본주의란 무엇이며, 물가는 왜 꾸준히 끝없이 오르는지에 대하여 얘기하고, '돈공부'를 해야하는 이유를 깨닫게 해주는 내용입니다.
돈의 진실
30년 전 짜장면은 15원이면 먹을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400배 가까운 가격을 주어도 먹기 힘든 현실입니다. 서울 한복판에서는 만 원 가까운 가격을 지불해야하기도 합니다. 왜 이렇게 물가는 끊없이 올라가고 있는 것일까요? 분명 중고등학교 경제 책에서는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따라 가격이 결정된다고 했지만, 짜장면의 수요가 공급보다 몇 만배나 많지는 않습니다.
영상에서 그 이유는 바로 '통화량의 증가' 때문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전세계의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정부와 은행에서는 시중에 돈을 풀고, 이를 통해 사업가들은 사업을 영위하지만 결국 최종소비자가 사업가에게 지불하는 돈도 은행에서 발행한 돈이라는 점입니다.
최초의 레버리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물자산이 없지만 돈을 빌려주었던 사례는 영국의 '금 세공업자'라고 합니다. 부유 계층이 금을 맡기고 보관증을 받아가고, 그 보관증이 실물자산처럼 거래되는 것을 보고 실제 보유한 금의 양보다 많은 보관증을 발행하여 레버리지를 일으켰다는 것입니다. 금 세공업자가 바로 최초의 은행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너무 많은 금 보관증이 유통되는 것을 알게된 부유층이 금을 한 번에 다 찾아가버리면서 '뱅크런'이 일어나 은행이 가진 자본을 모두 지급하고 파산하게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제도'도 생겨난 것이라고 합니다.
그 후에도 금 세공업자는 왕실과 협력하여 많은 일반인들에게 금전을 빌려주었다고 합니다. 여기서 자본을 빌린 사업가는 더 신용도가 낮은 서민에게 자금을 빌려주고, 서민은 최하층 계급에게 자금을 빌려주며 실제 자본은 100억이지만 1,000억원까지 통화량이 증가하는 일들이 발생하고 합니다. 이를 잘 아는 단어로 '인플레이션(통화팽창)'이라고 합니다.
중앙은행 ?
중앙은행은 이자율을 통제하거나 화폐를 발행하여 전세계에 유통되는 통화량을 조정하고 물가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수행합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미국연준이 시행했던 양적완화와 시중금리 인하 같은 방안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경제적 약자의 최후
이렇게 시중금리를 내리고 헬리콥터머니를 살포하면 당장 살기 어려운 서민들에게는 좋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문제는 언젠가 인플레이션을 불러오고 결국에는 금리인상, 긴축이라는 결과를 맞이하게 됩니다. 이때가 되면 지나치게 레버리지를 일으켰던 서민(경제적 약자)은 너무나 높아진 시중금리 탓에 파산하게 되는 경우까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극단적으로 2008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금융위기)를 예로 들 수 있습니다. 신용도가 거의 없는 하층민들에게까지 모기지를 취급하면서 금융상품들을 만들어낸 결과, 이자 납입이 힘들어진 서민들이 파산하자 전체 금융시스템이 붕괴하게 되었던 사건입니다.
위와 같은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설명을 듣고 나면 왜 경제적으로 힘을 가져야하는지, 왜 미국 경제정책이 전세계 금융환경에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게 됩니다. 자본주의 다큐멘터리 2부 '소비는 감정이다'는 다음주에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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