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자본유보율 뜻과 해석(Feat. 삼성전자, 아시아나)
최근 삼성전자의 초대형 M&A가 예견되고 있다고 기사가 나오면서 많은 투자자분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반면에 아시아나항공은 적자와 부채를 이겨내지 못하고 인수합병 절차를 진행중입니다. 어떤 기업은 돈을 넘치게 가지고 있고, 어떤 기업은 부채에 힘들어하는지 알 수 있는 지표인 부채비율과 자본유보율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첫번째 기사는 부채비율이 1000%나 되지만 미래를 보고 투자한다는 산업은행이라는 내용입니다. 그만큼 부채비율이 높아서 자금을 회수하기 힘들겠지만 모험을 한다는게 놀랍기 때문에 기사가 나온 것 같습니다. 두번째는 파크시스템스의 자본유보율이 1000%를 돌파하여 연구개발을 위한 자금이 충분하다는 긍정적인 기사가 나왔습니다.
부채비율과 자본유보율
뜻과 해석
① 부채비율
부채비율은 타인자본(부채)를 자기자본(자본금 + 이익잉여금 + 자본잉여금)으로 나눈 값을 말합니다. 이야기로 풀어서 설명한다면 기업이 가진 온전한 자기 돈에 비해 부채가 얼마인지를 말합니다. 자기자본이 100억, 부채가 100억이라면 부채비율은 100%가 되겠습니다.
부채비율의 경우 기업회계기초에 대해 공부할 때 200% 이상은 재무상태가 좋지 않은 것으로 판단할 수 있다고 배웠습니다. 그러나 업종에 따라 차입금이 많이 필요한 산업군의 기업은 부채비율이 상당히 높을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조선, 항공, 건설 등과 같이 대규모 설비투자를 하거나 바이오 산업처럼 R&D에 큰 비용을 투입하는 경우를 들 수 있습니다.
② 자본유보율
자본유보율은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을 합한 값에 순수 자본금을 나누어 계산합니다. 부채비율과는 다르게 순수 투입한 자본금 대비 현재까지 기업을 운영하며 모아둔 현금성 자본이 얼마나 되는지를 나타냅니다. 이익잉여금과 자본잉여금이 500억이고 자본금이 100억이라면 유보율이 500%나 되는 것이며 이정도라면 상당히 경영활동을 잘해온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자본유보율이 높은 경우에는 잉여자본을 활용한 무상증자나 신사업 투자, M&A를 진행할 수 있기 때문에 대체로 높을수록 좋다고 판단하는 편입니다.
부채비율, 자본유보율 분석과 투자 판단
삼성전자
위 표는 네이버 증권에서 가져온 삼성전자의 재무제표 자료입니다. 오늘 다루고 있는 부채비율과 자본유보율을 확인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부채비율 37.07%, 자본유보율 30,692.79%로 부채비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라고 볼 수 있으며 자본유보율 또한 엄청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낮은 부채비율은 연간 지출하는 이자비용이 낮다는 것을 의미하고 그 결과 이자보상배율이 높아진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자보상배율 및 안정성 지표와 관련된 내용은 아래 링크에서 공부해보세요
기업 분석 재무제표 보는법 - 안정성 지표 (Feat. 포스코)
그리고 높은 자본유보율은 앞으로 대규모 투자를 하기 위한 충분한 현금, 자본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삼성전자는 이렇게 많은 현금을 통해 2022년 대형 M&A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으며, 해당 섹터는 로봇 또는 차량용 반도체 등이 될 것이라고 예상되고 있습니다. 위와 같이 탄탄한 재무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안전마진을 확보했다고 판단하고 투자할수도 있겠습니다.
아시아나항공
다음은 현재 대한항공에 인수합병될 예정인 아시아나항공입니다. 위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항공업 자체가 항공기 렌트비용 등으로 인해 부채비율이 높은 편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부채비율 1,171%, 자본유보율 183.9%임을 알 수 있습니다.
먼저 과도한 부채비율로 인한 아시아나항공의 이자비용은 2020년 기준 3796억 원이었습니다. 지나치게 높은 이자비용과 낮은 현금성자산 확보로 인해 재무상태가 좋지 않아진 상태인 것은 주식투자를 하시는 분들이라면 모두 알고 계실 내용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높다고 무조건 투자를 하지 말아야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시아나항공처럼 재무상태가 좋지 않을 수 있지만 기업의 신용등급이 높은 경우 차입금의 이자가 저렴할 수 있으며, 낮은 금리의 차입금을 통한 투자가 성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면 부채비율은 오히려 좋은 레버리지라고 생각할 수 있겠습니다.
정리
오늘은 투자할 기업을 선택할 때 중요한 지표 중 부채비율과 자본유보율에 대하여 알아보았습니다. 주식을 매수하기 전 부채비율과 자본유보율을 확인한다면 앞으로 다가올 약세장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기업을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안녕-
봉-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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