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 주가 계산 방법 1 - PER, PBR (Feat. LX세미콘, 삼성전자)
주식투자를 하면서 언제 주식을 사고 팔아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투자자라면 본인이 투자하는 기업의 적정 주가를 계산하여 매매 계획을 세우는 것이 필수적인데요. 어떻게 하면 주식의 적정 주가를 계산할 수 있을까요?
오늘은 목표주가를 구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소개하고 그 중에서 가장 기본이 되는 PER(주가수익비율)과 PBR(주당순자산가치)를 이용해서 적정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식 적정 주가 계산방법
적정 주가 계산하는 7가지 방법
먼저 기업 가치평가, 적정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은 정말 많이 있습니다. 저는 그 중에서도 가장 흔히 알려져있는 주가 계산 방법 일곱 가지를 가져와봤습니다.
- 예상 EPS x PER
- 역사적 PBR 비교
- 배당수익률
- EV/EBITDA
- DCF(현금흐름할인법)
- SOTP(사업별 가치합산 평가)
- S-RIM
이 밖에도 다양한 목표 주가 계산방법이 있지만 오늘은 가장 기본이 되는 PER과 PBR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소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PER, PBR, EV/EBITDA 등 다양한 투자지표에 대해서 아직 잘 모르시는 분들은 아래 글을 통해 먼저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주식 기업가치 분석 지표 ROE, EPS, BPS, PER, PBR (Feat. 삼성SDI)
PER x EPS 적정 주가 계산
먼저 주식 투자를 할 때 가장 흔히 접하는 용어인 PER, EPS를 이용하여 목표 주가를 계산하는 방법을 살펴보겠습니다.
주가수익비율(PER)와 주당순이익(EPS)를 이용하여 적정 주가를 계산하기 좋은 산업은 순이익이 꾸준히 발생하고 성장하는 산업군의 기업이 좋습니다. 예를 들어 반도체, 2차전지 같은 섹터가 있겠네요.
예상 EPS: 앞으로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순이익 기준 EPS
PER: 글로벌 경쟁(Peer) 기업 또는 과거 수 년간 평균 PER 계산
적정 주가 = 예상 EPS x PER
위에서 설명한 것처럼 예상EPS는 산업 또는 기업의 성장성과 시장환경을 고려하여 판단하게 되는데, 직접 분석을 하면 가장 좋겠지만 예시로는 애널리스트분들이 작성한 컨센서스의 평균치를 이용해보겠습니다.
PER x EPS 예시
PER과 EPS를 이용하여 반도체 팹리스 기업인 LX세미콘의 적정 주가를 계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Company fnguide 에서 작성된 예상 EPS는 12,890원이며 글로벌 경쟁사인 대만의 노바텍 PER(12.69), 산업 전체 PER(13), 대만 Himax PER(15.67)의 평균 PER인 13.79를 계산하였습니다.
계산된 예상 EPS와 평균 PER을 곱하고 20%의 할인율을 적용한 결과 LX세미콘의 적정주가는 142,168원이 나왔습니다. 계산한 결과 LX세미콘은 아직 15% ~ 20% 상승여력이 있다고 생각되네요.
물론 반도체 설계분야 경쟁사인 퀄컴 등 글로벌기업 PER을 적용할 수 있었지만 가장 주력사업인 DDI기업들의 평균PER를 사용하였습니다.
PBR 적정 주가 밴드 계산
다음으로는 주가순자산비율(PBR)을 통해 적정 주가 밴드를 예상해볼 수 있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종종 PER*EPS와 PBR*BPS 두 가지 방법을 이야기하는 블로그가 있는데, 결국 똑같은 값이 나오는 것이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PBR을 이용하여 적정 주가를 측정하기 좋은 산업은 순자산가치가 높은 자본집약적 산업이나 사이클 산업입니다. 반도체나 화학 산업을 예로 들 수 있겠네요.
PBR의 경우는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기업의 주가를 판단하는 지표이다보니 주가가 급변하는 기업보다는 사이클을 타면서 천천히 우상향하는 기업을 투자할 때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따라서 역사적 PBR 값을 이용하여 적정주가 범위를 예상하고 과매도 구간에서는 매수, 과매수 구간에서 매도하여 적당한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되겠습니다.
PBR 예시
PBR을 통해 적정 주가 범위를 예측하여 투자해볼 수 있는 예시로는 삼성전자를 가져왔습니다.
체슬리투자자문 대표 박세익 전무님이 자주 이야기하는 것처럼 대형주, 가치주에 중장기 투자를 할 분들은 위의 그림처럼 PBR 값이 평균 이하로 내려왔을 때 매수하는 적립식 투자를 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삼성전자 5만원 대, 하이닉스 9만원 대에 내려왔을 때 항상 PBR에 대한 언급을 해주셨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결국 다시 상승하는 장이 돌아오면 적지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네요.
지금까지 기업의 적정 주가를 계산할 수 있는 방법 중 가장 기본적인 PER, PBR을 이용하는 방법에 대하여 공부해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배당수익률을 이용한 적정 주가 밴드를 예측해보는 방법에 대하여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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