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책] 정재승 - 열두 발자국 리뷰 후기 추천
2022년 회사에서 젊은 직원들을 대상으로 진행했던 강연에 참석하여 만났던 카이스트 정재승 교수님의 책, 열두 발자국. 뇌과학을 바탕으로 우리 사람들이 살아가면서 보이는 행동과 생각들을 분석하고, 어떻게 삶을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지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 책이었습니다. 우리 몸 속의 작은 우주라고 하는 '뇌'를 통해 인간에 대해 알아가는 이 책을 통해 우리 스스로를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시기 바랍니다.
열두 발자국
서론
책을 시작하는 서론부분에서는 옛날 구글 채용과정 중 하나를 소개하며, 인간은 제각기 특징이 있으며 그 중에서 호기심, 도전정신이 있는 사람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흔히 지나칠 수 있는 고속도로의 표지판에 적힌 퀴즈 같은 문제를 혼자 신나서 풀어나가는 사람. 이렇듯 자발적 동기만으로 그것에 몰두하여 답을 만들어가는 사람들은 세상을 바꾼 사람들의 가장 큰 특징이라고 이야기합니다.
인간은 너무나도 복잡한 존재지만 '뇌'를 통해 조금이나마 인간에 대해 알아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1부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
1부 '더 나은 삶을 향한 탐험'에서는 현재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삶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어가기 위해 우리가 갖춰야할 덕목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줍니다.
먼저 우리가 무언가를 선택하고 실행하는데 있어서 우리는 때로 지나치게 고민하고 계획을 세우느라 어린 아이들보다 못한 결과를 보이기도 한다는 실험결과를 보여줍니다. 또한 나이가 들수록 줄어드는 '인지적 유연성'에 대하여 얘기하면서 '꼰대'가 되어가는 이유를 설명하죠. 이처럼 우리는 '겸손함과 결단력'을 모두 가지기 위해 노력하며 항상 열린 자세로 세상을 배워나가는 사람이 된다면 좋은 리더, 좋은 팀원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자 본인이 강연을 하러 갔던 외국에서 길을 잃어 혼자서 방황했던 추억을 떠올리며, 스스로 힘으로 무언가를 찾으려고 노력할 때 비로소 우리는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을 이야기합니다. 때론 길을 잃고 방황하며 '나'와의 시간을 가지는 것이 우리 스스로만의 지도를 만들고, 미래를 그리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온전히 혼자 방황할 기회를 박탈하고 정해진 길을 향해 걷도록 유도하는 사회에 갇힌 청년들에게 '나'를 알아가는 시간을 갖기를 추천하네요.
다음으로는 우리들의 몸은 어른이 되었지만 마음 속엔 어린 시절 결핍을 느꼈던 것에 대한 흔적이 남아있다고 합니다. 물론 어른이 된 현재에도 결핍이 남아있을 수 있죠.
결핍이란 때로 주변을 보지 못하고 앞만 보도록 만드는 '터널 비전'을 만들어 유연한 사고를 할 수 없게 만들기도 하지만,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꼭 필요한 동기부여/에너지를 만들어내는 도구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결핍에 대해 고민하고 그것을 채워나가기 위한 삶을 사는게 인간의 본성이 아닐까 싶습니다.
세상에는 많은 결핍이 있습니다. 애정결핍, 금전적 결핍 등등.. 어쩌면 현대 사회에 많은 문제들과 아픔들은 결핍을 바른 방향으로 해결하지 못했기 때문에 생겨나지 않았을까요.
네 번째 발자국은 '인간에게 놀이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이끌어 나갑니다. '노는게 제일 좋아'라고 노래 부르는 뽀로로처럼 사람들은 당연히 일을 하는 것보다 노는 것을 더욱더 선호합니다. 저 또한 그렇습니다.
저자는 실험을 통해 놀이를 하는 것이 뇌 발달에 큰 도움이 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떠올리는데 많은 역할을 수행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또한 노는 방식에 따라 내가 어떤 사람인지 정의를 내릴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합니다. 위에 있는 책 속의 내용처럼 나의 즐거움의 원천인 놀이는 '나는 무엇을 할 때 행복한가??'를 알 수 있고 이는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입니다.
2부 아직 오지 않은 세상을 상상하는 일
1부에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를 이야기했다면 2부에서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에 대한 상상을 이야기합니다. 2부 첫 부분은 '창의적인 사람들의 뇌'에 대해 언급합니다.
'인간의 지적 능력은 얼마나 많은 방법을 알고 있느냐에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뭘 해야 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하느냐로 결정된다' - 존 홀트
위의 존 홀트의 이야기처럼 우리 사회에서 '똑똑하다'라고 이야기하는 시험 성적을 잘 받는 것은 똑똑하기보다는 암기를 잘한다고 이야기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소위 좋은 대학을 나와도 회사에서 '일머리가 없다'는 말을 듣는 사람들이 많은 것처럼 무에서 유를 창조할 수 있는 사람이 실제로 똑똑한 것이 아닐까요
정재승 교수는 창의적이고 똑똑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운동, 수면 그리고 독서, 여행, 사람 만나기를 꾸준히 해야한다고 이야기합니다. 뇌를 깨우고 충분한 에너지를 공급하면서 다양한 정보들을 뗄감으로 넣어준다면 우리의 뇌는 점점 창의적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다음으로는 이미 진행되고 있는 4차 산업혁명, 인공지능, 로봇의 도입에 따른 인간이 살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이야기합니다. 컴퓨터, 인터넷, 휴대폰은 인간이 지구에 나타난 이래로 가장 급격한 속도로 변화를 만들어나가고 있습니다. 이 변화의 속도는 인공지능, 로봇이 도입되면서 더욱 가속화되고 있죠.
그 속에서 많은 단순 노동을 하는 일자리는 사라질 것이며, 개개인이 가진 기술력에 따라 격차가 심화되는 '기술 계급 사회'가 나타날 것이라고 저자는 이야기합니다. 자본주의 세상에서 살아남기 위해 인간들은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가야 할 것입니다. 왜냐면 우리는 기계보다 성능이 좋은 시절이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레이 달리오의 변화하는 세계 질서 속에도 언급됐던 이야기처럼 나중에는 '로봇세'를 걷어서 인간을 부양해야하는 시대가 도래할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네요.
위에서 이야기한 것처럼 급속도로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혁신'을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 책의 거의 맨 마지막 부분에서는 세상을 바꾼 사람들이 어떤 태도를 가지고 있는지에 대해 얘기해줍니다.
그들도 일반적인 사람들과 같이 두려움을 느끼지만 단순히 위험을 '감수'하기보다 '관리'하며 두려움을 이겨내고 '실행'에 옮긴다는 것입니다. 과감하지만 무모하지 않게, 실패하지 않기 위해 준비를 철저히 한 사람만이 깡통을 차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합니다.
리뷰
책을 받은지는 꽤나 오래되었지만 단순히 뇌과학에 대한 이야기일 것 같아 읽지 않고 있었습니다. 책 속의 내용은 어려운 뇌과학 이야기라기보다 많은 실제 사례들과 실험 내용을 바탕으로 해서 인간에 대해 알아보는 '인문학' 내용이었네요.
사람을 이해하고 앞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도움이 될만한 내용들로 구성된 좋은 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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