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 책] 박웅현 - 책은 도끼다 리뷰 후기 추천

[인문학 책] 박웅현 - 책은 도끼다 리뷰 후기 추천

오늘은 예전에 읽었던 '여덟 단어'의 저자인 박웅현 작가님의 유명한 책인 '책은 도끼다'를 읽어보았습니다. 나온지 꽤 오래 지난 서적이지만 아직까지 인문학 분야에서는 꽤나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는 책입니다. 책은 우리들의 잠들어있는 뇌와 감성을 깨어나게 해주는 도끼와 같아야한다는 뜻으로 지은 '책은 도끼다'를 읽고 난 후기와 인상 깊었던 부분들을 간단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서론

프란츠 카프카가 얘기했던 말인 '책이란 무릇 우리 안에 꽁꽁 얼어버린 바다를 깨뜨리는 도끼가 되어야 한다'라는 구절에서 얻어온 제목이라고 합니다. 이 책은 박웅현 작가님이 읽었던 책 중에서 우리들의 마음과 창의성을 살아나게 만들어주고, 삶을 조금은 더 풍부하게 살 수 있도록 해주는 책들에 대해서 설명해주시는 인문학 강독회를 모은 책입니다.

 

본론

같은 것을 보고 다른 것을 생각할 줄 아는 것이 이 사람의 힘이다(p23)

 

서양의 과학과 동양의 철학에 대해서 비교하면서 이제는 창의성이 중요해진 세상에서 동양의 지혜가 힘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고 얘기합니다.

인간다운 일을 해낼 수 있는 사람들이 앞으로 미래를 만들어나간다고 생각했던 저로서는 충분히 공감할 수 있었던 내용입니다. 비록 저는 머리가 아직 꽁꽁 얼어있지만요.

삶은 실수할 적마다 패를 하나씩 빼앗기는 놀이다(p31)

 

삶에서 실수는 피할 수 없지만 많이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구절에서 '매일이 나를 만드는 삶의 일부이니 할 일을 꾸준히 하면서 살다보면 어느샌가 성장해있는 나를 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슬픔과 잊혀진 사실에 대한 슬픔 ... (p57)

 

이 책에서 나온 구절 중에 가장 마음에 크게 와닿았던 부분입니다. 김훈 작가님의 글에서 나온 내용인데 오래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슬픔은 없지만, 그 사실을 잊었다는 사실에 또 슬퍼한다는 것입니다.

잊혀져간다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이 구절을 읽으면서 다시 한번 옛날을 떠올리고 현재의 나, 미래의 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됩니다.

 

사랑은 공간의 공유가 아니라 방향(p107)

 

몇 단원을 넘어가서 알랭 드 보통의 사랑에 대한 소설 이야기로 넘어왔습니다. 사랑이 시작되고 불타오르고 꺼져가는 과정을 잔인하게도 현실적으로 그려놓은 책입니다. 여기서 생각하게 된 것은 '방향이 같거나 비슷한 사람을 만나 살아간다는 것이 중요하다'였습니다.

연애를 시작할 때 우리는 상대방에 대해 모르는 부분을 우리의 상상으로 채워넣습니다. 그러고는 나중에 내가 상상했던 것과 다르면 짜증을 내기도 합니다. 처음부터 100% 잘 맞는 상대가 있을 수 없지만, 최대한 나의 성향에 어울리는 상대를 만나 사랑하고 살아간다는 것은 행운인가 봅니다.

 

워홀이 통조림에 했던 발견을 자신에게 해주는 사람을 사랑하게 되기 때문(p115)

김춘수 시인의 '꽃'이 생각나는 부분이었습니다. '내가 그대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라는 말처럼 나의 가치를 알아주는 사람과 사랑에 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 사람이지 않을까.

 

행복은 추구의 대상이 아니라 발견의 대상이다(p122)

 

행복은 우리가 선택하는 것이지 행복이 우리는 선택하는 것이 아니라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우리가 마음 먹기 달렸다는 내용은 최근에 읽고 있는 최인철 교수님의 '프레임'에 나오는 내용과 유사합니다.

삶 속에서 소소하더라도 행복을 찾아서 느낄 수 있는 사람은 풍성한 삶을 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주위에 그러한 사람들을 채우면서 조금은 건조한 내 삶도 촉촉하게 만들어나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삶의 배후에 죽음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다(p305)

 

갑자기 중간에 많이 뛰어넘었지만 맨 마지막 즈음에 있는 내용으로 마무리하고자 합니다. 삶의 속도를 늦추고 풍요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것.

 

우리 모두의 삶은 하나하나 빛나는 드라마라는 말처럼 각자의 삶에서 최선을 다하며 죽음을 향해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는 얘기 같습니다. 소유하는 것보다는 어떻게 우리가 이 세상에 존재하느냐에 방점을 찍어야겠습니다.

결론

중간에 '안나 카레니나',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등과 같은 고전들을 소개해준 부분에서는 다른 내용들과 다소 겹치는 부분이 있어 제외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 가지면 좋을 태도들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해준 책이었습니다. 추천합니다~

• 대상을 새롭게 바라보기(창의성)
• 매일 삶을 성실하게 살아가기
• 나 자신에게 집중해서 살아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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