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 리뷰, 요약
오늘은 유럽 증권계의 위대한 유산이라고 불리는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리뷰하고 제가 좋았던 부분을 요약해보도록 하겠습니다. 20년도 넘은 시절에 쓴 책이라고 하지만 여전히 주식시장은 과거의 역사를 반복해나가고 있습니다. 돈을 벌어야 하는 이유, 중요성에서부터 주식 투자를 함에 있어 필요한 자세, 주식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증권 심리학), 어떤 주식을 사야 하는지까지 기승전결이 완벽한 재테크 관련 서적입니다.
서문
서문을 완성하지 못하고 생을 마감한 앙드레 코스톨라니 대신 절친한 친구인 스테판 리쎄가 서문을 작성했습니다. 서문에서 좋았던 내용은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에 대한 생각이었는데, 돈에 얽매이지 않고 돈을 '목표를 향한 수단'으로 삼았다는 점이었습니다. 돈을 뽐내지 않고 위기 상황에서는 보호막으로, 아플 때는 의학적인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수단으로 생각했다고 합니다.
돈의 매력
백만장자란? 자기 자본을 가지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행하는데 있어 그 누구의 간섭도 받지 않는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애써 일할 필요도 없으며 사장이나 고객에게 굽신거릴 필요도 없는 것이 진정한 백만장자라고 합니다.
또한 사람은 돈을 끊임없이 갈망하기 때문에 확실하게 거리를 두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여기서 이 책의 한국판 제목인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라는 내용이 나옵니다.
단숨에 백만장자 되는 방법
1. 부유한 배우자를 만난다.
2. 유망한 사업 아이템을 갖는다.
3. 투자를 한다.
첫번째 장인 '돈의 매력'에서는 앙드레 코스톨라니가 돈을 대하는 태도와 결국 투자자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내용을 담아내고 있습니다. 돈에 빠져 무작정 악착같이 모으는 것만이 좋은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증권 동물원
두 번째 장 '증권 동물원'에서는 인간의 본능에 투기를 하는 심리가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에 존재하는 많은 부류에 대해서 설명해줍니다.
주식 중개인 | 매상만 계산하는 사람. 오직 고객이 거래를 하게 만들면 된다. |
머니 매니저 | 주식 중개인과 크게 다르지 않으나, 규모가 크다. |
금융 자본가 | 기업의 경영진, 재벌 등이 이에 속하며 주식 시장에 큰 영향을 끼치는 존재 |
단기투자자 | 주식시장의 사기꾼. 장기적으로 성공한 단기투자자를 찾기 힘들고, 데이트레이딩으로 돈을 벌기란 하늘의 별따기 |
장기투자자 | 주식시장의 마라토너. 연기금과 같은 대형 기관을 예로 들 수 있으며, 주가 등락에 크게 반응하지 않는 편. |
순종투자자 | 장기적인 전략가로, 단기투자자처럼 부화뇌동하지 않지만 자신의 판단 기초가 흔들리거나 큰 변동성이 생길 때 거래를 함. 세계 경제, 재정정책, 금리정책, 금융환경 모두에 관심을 갖고 진단을 내리는 투자자. |
위의 투자자 중에서 앙드레 코스톨라니는 순종 투자자에 대하여 높게 평가하고 있으나, 이는 상당히 어려운 일이라고 언급합니다. 그리고 투자자는 학교에서 배울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에 대부분 큰 손실을 겪으면서 얻게 됩니다. 성공적인 투자자가 되기 위해서는 실패에 대한 진지한 분석이 필요합니다.
아무리 날고 긴다고 하는 경제학자, 대학 교수를 데려와도 주식시장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으며, 실제로 파리 증권시장에서도 경제학 전공자를 채용하지 않습니다. 이는 이론에 파묻혀 현실을 제대로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투자, 무엇으로 할 것인가
세번째 장 '투자, 무엇으로 할 것인가'에서는 투자할 수 있는 대상들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그것들의 특성과 본인의 경험을 이야기해줍니다.
맨 먼저 채권으로 시작하여 외환시장에 투자한 경험, 원자재 선물과 현물 투자에 대하여 소개합니다. 특히 원자재 투자는 예상하지 못하는 환경까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손실을 감당할 수 있는 경험이 많은 투자자가 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이야기합니다.
다음은 유가물(다이아몬드, 금, 우표, 동전 등)에 투자하는 것을 얘기합니다. 다만 유가물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경우에는 해당 물건의 가치를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낫습니다.
그다음은 많은 분들이 관심 있어하는 부동산 투자에 대해 언급하며 자본이 두둑한 투자자들을 위한 자산이라고 말합니다. 그렇지만 어떻게든 스스로 살 집, 자가 주택은 한 채 매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얘기합니다. 그리고 부동산 시장은 해당 지역의 특성을 잘 알아야 하며 증권, 외환과 같이 변동성이 크지 않기 때문에 투자 대상으로 본다면 주의해야 합니다.
마지막은 주식, 진짜 투자라고 할 수 있는 것입니다. 세계 어디에서든 저평가된 기업을 발견할 수 있고 워런 버핏을 언급합니다. 다른 투자대상에 비해 주식은 장기적으로 항상 상승하기 때문에 자신의 재산을 분산하여 크고 튼튼한 기업에 투자한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고 합니다.
증권거래소-시장경제의 신경체계
네 번째 장 '증권거래소-시장경제의 신경체계'는 증권거래소, 주식시장은 정말 많은 변동성이 존재한다는 것입니다. 글 중간에는 주식 투자를 통해 최소한 두 번 이상 빈털터리가 된 사람이 아니라면 투자자라는 말을 들을 자격이 없다고 언급하기까지 합니다.
또한 주식시장은 증권에 투자하는 수많은 기업, 사람들이 만나는 장소이며 세계사의 거울이기 때문에 전 세계에서 벌어지는 상황이 모두 영향을 주는 곳입니다. 그렇지만 주식시장이 경제상황과 항상 똑같은 행보를 보이는 것은 아님을 말합니다.
많은 재테크 유투버, 애널리스트가 언급하는 '코스톨라니의 개와 주인 이론'입니다. 개와 사람이 산책을 나가면 서로 앞서가다가 돌아오기를 반복하며 걷지만 결국 집으로는 함께 도착한다는 것입니다. 이때 개는 주식시장이고 사람은 경제상황이며, 결국 증권시장은 경제상황, 실적에 수렴한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가를 움직이는 것들
- 금리가 상승하면 주가는 떨어진다
- 이윤이 기대한 것보다 크면 주가는 오른다
- 달러 변동이 없다는 것이 주가 상승의 원인이다
위와 같은 분석은 투자자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어떤 이유라도 찾아 증권시장의 흐름을 분석하려고 애쓰지만 결국 그것은 모두 사후 분석에 해당됩니다. 따라서 주식시장에서는 이와 같은 변덕스러운 분석에 대해 냉정함을 유지하고 왜 이렇게 변동성이 큰지 논리적 설명을 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결국 주가를 결정하는 것은 매수가 매도보다 많으면 오르고, 매도가 매수보다 많은 면 내리는 수급의 문제라는 것입니다.
장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전쟁/평화 | 전쟁이 나도 전세계가 평화롭다면 주가는 조금씩 상승할 것 |
장기적 경제발전 | 장기적으로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는 생각이 만연하다면 주가는 우상향 하지만 과도한 조세 정책, 규제, 유동성(자금)이 없다면 주가는 상승할 힘을 잃는다 |
중기적으로 주가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돈(유동성) | 돈이 없으면 주식을 사고싶어도 살 수 없기 때문에 필수적 |
심리(상상력) | 심리, 상상력이 긍정적이라면 주식을 살 것이고 부정적이라면 주식을 팔 것 |
경기 | 경기는 크게 상관이 없음. |
인플레이션 | 인플레이션은 주식시장에 간접적으로 해롭다. 사실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지만 인플레이션에 의해 은행, 국가가 정하는 급변하는 정책때문 |
디플레이션 | 소비가 위축되고 수요가 줄어들어 투자까지 감소하여 주가가 떨어지게 됨 |
중앙은행 | 금리의 독재자들. 침체기, 활황기에 중앙은행이 급격하게 금리정책을 벌이게 된다면 긴축발작이 생겨날 수 있으며, 이는 큰 문제가 될 수 있음. |
위에서 언급하는 것처럼 돈과 심리가 합쳐져 추세를 만들고, 이 추세는 기존에 주식 투자를 하지 않던 사람들까지 영향을 주어 주식 열풍을 만들어 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이번 코로나 시국에 주식 투자에 입문한 많은 분들이 이와 같은 돈과 상상력이 만들어낸 결과물 아닐까 싶습니다.
이 장에서 주식시장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대중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것은 경험을 통해 쌓을 수 있다고 언급합니다. 다음 챕터에서는 여기서 중요하다고 언급한 증권 심리학에 대해서 설명합니다.
증권심리학
증권 심리학에서는 투자자를 부화뇌동파와 소신파로 나눕니다. 소신파란 대부분 승자에 속하며 부화뇌동파로부터 수익을 벌어들이는 존재라고 합니다. 여기서 소신파는 4G(돈, 생각, 인내, 행운)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합니다.
- 돈: 자기 돈으로 투자를 해야 편안하며, 절대 빚을 내서 투자하면 안된다.
- 생각: 생각을 하고, 상상력을 가지고, 자신의 생각을 믿어야한다.
- 인내: 주식은 머리로 돈을 버는 것이 아니라 엉덩이로 번다. 투자의 대가는 인내의 대가
- 행운: 아무리 돈, 생각, 인내를 가지더라도 행운이 없다면 돈을 벌기 힘들다.
다음은 주식시장의 흐름(상승, 하강)에 대해 분석한 '코스톨라니의 달걀'이론입니다. 그림에 표시된, 산다, 기다린다, 판다는 소신파 투자자의 행동을 나타낸 것입니다. 부화뇌동파 투자자는 반대의 행동을 취하겠죠.
주식이 하락한 상태인 B3, A1 상태일 때 부화뇌동파가 던지는 물량을 소신파 투자자는 조금씩 매수를 하여 모아둡니다. 그 후 A2 상승국면에서는 조금씩 추가매수를 하다가 A3 과장국면에서는 투기를 하는 부화뇌동파들의 매수가 들어오고 이때 소신파 투자자는 물량을 매도하고 수익을 실현합니다. 언제나 손해를 보는 사람은 비싸게 사고 싸게 파는 사람이라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이후에는 17세기 유럽에서 생겨났던 튤립 투기와 18세기의 프랑스 국민들이 빈털터리가 된 사건, 1929년 대공황에 대하여 설명해줍니다.
이 챕터의 마지막에는 성공 전략은 '남들과 반대로 하는 것'이라고 언급합니다. 시장의 악재에도 하락하지 않는다면 과매도 상태, 시세하락에도 꾸준히 많은 거래량을 보인다면 소신파 투자자의 매수가 들어오고 있는 것. 이와 같은 주가와 거래량의 관계에 대해서도 알려줍니다.
여기서도 거래량은 속이지 못한다는 증권시장의 격언을 알 수 있습니다. 아래 포스팅에서 거래량을 분석하는 방법에 대해 공부해보시기 바랍니다.
정보의 숲
정보는 주식 투자자에게 꼭 필요한 도구와 같은 것입니다. 코스톨라니는 누구를 만나든 생활비, 물가에 대한 생각, 정치적인 견해 등 다양한 질문을 통해 사람들의 심리와 정보를 파악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페타 꼼쁠리' 현상, 기정사실에 대해서 설명하는데 해석한 바로는 많은 예측들이 주가에 선반영된다는 내용으로, '소문에 사고 뉴스에 팔아라'라는 말이 어느정도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투자 조언, 추천종목, 소문들은 절대 믿지 말라고 얘기하면서 이는 시세를 조작하는 행위일지도 모릅니다. 더한 경우에는 본인들이 미리 매수한 뒤에 주가를 올린 다음 팔고 나오는 일도 발생합니다. 그러니 유투브나 문자로 종목을 추천해주고 몇 백 퍼센트의 수익을 올리게 해준다는 말은 믿지 않아야 할 것입니다.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주식시장이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다면 성장 산업에 투자하기를 추천합니다. 그러나 누구나 아는 사실은 더이상 좋은 소식이 아니므로 분석을 통해 좋은 산업을 선별하여 투자해야 합니다. 또한 적정 주가라는 것은 수학적 공식으로 정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판단이자 심리적인 영향을 받는 것입니다.
혹은 턴어라운드 주식에 투자하는 것을 언급했습니다. 파산지경에 이른 기업이 구조조정과 사업개편을 통해 영업이익을 다시 낼 수 있는 기업으로 탈바꿈한다면 바닥까지 내려갔던 주가가 수십배 폭등할 수 있는 에너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예로 크라이슬러를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차트를 맹신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차트는 과거의 추세를 해석한 것일뿐이기에 '헤드라인 숄더 패턴', '이중 천장 패턴'과 같은 것을 믿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MW이론(이중상승, 이중하락 이론)은 어느정도 믿는다고 하는데 흔히 생각하는 저항선, 지지선의 개념이라고 봐도 좋을 것 같습니다.
마지막 조언
10가지 권고사항 | 10가지 금기사항 |
1. 매입 시기라고 생각되면 어느 업종의 주식을 매입할 것인지를 결정하라. 2. 압박감에 시달리지 않도록 충분한 돈을 가지고 행동하라. 3. 모든 일이 생각과 다르게 진행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인내하라. 4. 확신이 있으면, 강하고 고집스럽게 밀어붙여라 5. 유연하게 행동하고 자신의 생각이 잘못될 수 있음을 인정하라. 6. 완전히 새로운 상황이 전개되면 즉시 팔아라. 7. 때때로 자신이 보유한 종목의 리스트를 보고 지금이라도 역시 샀을 것인지 검토하라. 8. 대단한 가능성을 예견할 수 있을 경우에만 사라. 9.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위험 역시 항상 염두에 두라. 10. 자신의 주장이 옳더라도 겸손하라. |
1. 추천 종목을 따르지 말며, 비밀스런 소문에 귀를 기울이지 마라. 2. 파는 사람이 왜 파는지, 사는 사람이 왜 사는지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 마라. 3. 손실을 다시 회복하려고 하지 마라. 4. 지난 시세에 연연하지 마라. 5. 주식을 사놓은 뒤 언젠가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희망 속에 그 주식을 잊고 지내지 마라. 6. 시세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마라. 7. 어디서 수익 혹은 손실이 있었는지 계속해서 계산하지마라. 8. 단기 수익을 얻기 위해서 팔지 마라. 9. 정치적 성향에 의해 심리적 영향을 받지 마라. 10. 이익을 보았다고 해서 교만해지지 마라. |
마지막으로는 코스톨라니가 주식 투자자들에게 해주는 10가지 권고사항과 금기사항을 알려주었습니다. 항상 주식 투자, 재테크 서적을 읽으면 나오는 내용들이지만 까먹고 하게 되는 행동들을 적어주었습니다.
정리
오늘은 '좋은 주식을 사라, 그리고 수면제를 먹어라'라고 얘기한 수면제 투자법의 창시자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책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루어라'를 읽고 난 후기와 리뷰를 작성해보았습니다.
표지가 너무 오래된 책인 것 같아 다른 재테크 관련 서적에 비해 손이 가지 않았지만 가장 마음에 와닿는게 많았던 책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위에 적은 내용도 있지만 다른 좋은 내용들도 많으니 구매해서 읽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재테크 투자 관련 모든 정보 총정리 가이드북]
재테크 주식 투자 방법 가이드북 : 투자의 기초부터 차근차근
[함께 보면 좋은 포스팅]
안정적인 투자법 올웨더 포트폴리오 (장단점, 티커, 백테스트)
'일상 > 책'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재테크 책] 부의 추월차선 리뷰, 요약 (0) | 2022.05.05 |
---|---|
[책]나는 매일 블로그로 출근한다 후기(Feat. 디지털 노마드) (0) | 2022.03.06 |
[주식 책 추천] 피터린치 - 전설로 떠나는 월가의 영웅 리뷰 (0) | 2022.01.11 |
[주식 책 추천] 베스트셀러 벤저민 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 리뷰 (0) | 2021.10.25 |
댓글